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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11명 폼만정상이면 챔스우승후본데 그 토토 꽁머니 홍보방 중 절반이 저번시즌 폼이 맛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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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시절부터 박용택을 쭉 지켜본 LG 유지현(47) 토토 꽁머니 홍보방 수석코치는 “늘 한결같다”며 “단 한 게임도 소홀히 대하는 것을 못 봤다. 나이가 들면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어디가 뻐근하면 뻐근하다고 훈련하지 않을 핑계를 찾기 마련인데 박용택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자기가 해야 할 훈련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후배들에게 훈련부터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야구를 귀하게 대한다고 할까? 그런 자기 관리와 꾸준함이 있으니까 이 나이가 되도록 그 흔한 햄스트링 부상조차 없이 롱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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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자존택 | 후불제 계약 성사시킨 당돌한 신인

김민휘-안병훈, 거인 더스틴 존슨 상대로 첫 PGA 우승 도전


 

“2억3000만원이요? 저는 이 금액에 사인 못합니다.”

 

“아니 구단이 그렇게 책정했는데 무슨 수가 있겠느냐.”

 

2001년 가을, 입단 계약금을 놓고 LG와 줄다리기를 벌이던 고려대 4학년 박용택은 좀처럼 도장을 찍지 않았다. 당시 계약 협상을 벌이던 LG 유지홍 스카우트는 햇병아리 신인과 씨름을 해야 했다.

 

“어떻게 제가 서승화 계약금 반 토막도 안 됩니까?”

 

“서승화는 왼손 투수이고 시속 150㎞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야. 메이저리그에서도 데려가려고 하니까 5억원을 책정한 거고.”

 

“그럼 제가 계약금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고려대 직속 선배이기도 한 유 스카우트는 ‘임자 제대로 만났다’는 표정을 짓더니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마무리 캠프에 가서 김성근 감독님 앞에서 실력을 보여줘라. 감독님이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인정하면 올려 줄게”라고 제안했다.

 

“그럼 마무리 캠프 끝나고 다시 평가해 주세요. 구단이 토토 꽁머니 홍보방 그때 저를 1000만원짜리 선수라고 판단하면 저도 1000만원만 받겠습니다. 대신 3억원짜리 선수라고 평가하면 3억원 주세요.”

 

박용택은 그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당돌했다”며 “신인이 계약도 안 하고 마무리 캠프에 가는 것도 이례적인데, 사실 그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때 캠프에 가서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매일매일 혼을 실어 훈련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2001시즌 후 정식으로 LG 사령탑에 오른 김성근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가 끝나자 12월에 선수단을 이끌고 제주도로 넘어가 훈련을 이어갔다. 그때 김 감독은 박용택을 불러 “너 왜 계약 안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며칠 후 유지홍 스카우트가 왔다. “너 감독님이 곧바로 쓰겠다고 하니까 7000만원 올렸다”며 웃었다. 계약금 3억원. LG 역대 야수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계약금(1위는 1997년 이병규 4억4000만원, 2위는 1998년 조인성 4억2000만원)이었다.

 

프로야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후불제 계약’. 그런 자존심이 있었기에 수많은 별이 뜨고 지고 사라지는 험난한 프로야구 세계에서 박용택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때부터 프로였다.

 

 

04. 열정택 | 발가벗고 달밤에 스윙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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