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토토

밀란도 발로투레+플로렌찌로 빈자리 검증된 토토 메웠으니 아쉽지 않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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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급할 필요 없다. 좀 더 침착하게 검증된 토토 경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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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랏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 전반전을 치른 뒤,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이 동료들에게 한 말이다. 전반에 14개 슈팅을 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기는 상황을 맞자 그는 유독 '침착하게'를 강조하면서 동료들을 달랬다.

 

그리고 후반 18분 손흥민은 장윤호(전북)가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승1패(승점 6),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의 간판답게 그는 스스로 해결사를 자처했고,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의 강자 이란(피파랭킹 32위)과 사우디아라비아(70위)가 최종전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받는 미얀마(138위)와 북한(108위)에 발목이 잡혀 그 배경을 두고 관측이 분분하다.


 

 "스타 선수가 뛰는 경기장에 자원봉사자로 배치됐다고 해서 친구들이 정말 부러워했어요.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20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E조 조별리그 한국-키르기스스탄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자원봉사자 루완 타리크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빠져나가는 손흥민(26·토트넘)을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는 그는 경기장의 믹스트존 안내 역할을 맡는 자원봉사자가 됐는데, 손흥민의 한국이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 주변의 큰 부러움을 샀다고 한다.

 

축구가 인기 스포츠인 인도네시아에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에 대한 인기가 높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 포스트에선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을 빛낼 스타 5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이같은 관심은 한국 축구 경기가 열린 경기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반둥에서 한국이 경기를 하지 않게 되자 대회 자원봉사자들은 출구 쪽에서 모여 손흥민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손흥민이 등장하고, 인터뷰까지 마쳐 나가는 순간이 되자 이들 사이에선 스타 선수를 본 기쁨과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때마침 한국대표팀 관계자가 촬영을 자처했고, 손흥민과 자원봉사자들은 즉석에서 단체 촬영을 가졌다.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선 스타와 함께 잠시나마 시간을 가졌다는 흥분과 즐거움이 묻어나 있었다.

 

손흥민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까지,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관심이 한류 스타에게 대하는 것 못지 않게 대단했다. 선수가 지나갈 때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진 촬영을 하거나, 자신이 입은 옷에 사인을 받았다. 한국은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선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이들에겐 마지막으로 큰 추억거리 하나가 생긴 셈이었다.

 

 

20일 오후 F조의 최종전 ‘북한-사우디’ ‘이란-미얀마’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F조는 이란이 1위(승점 4점), 사우디가 2위(승점 4점), 미얀마 3위(승점 1점), 북한(승점 1점)이 4위였다.

 

조 1위로 올라가면 다른 조 2위와 맞붙는 만큼 유리한 대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F조의 상황은 달랐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E조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패해 2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F조 1위를 차지하면 한국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과 사우디는 F조 1위를 피하려 주전을 검증된 토토 대거 뺐다. 조 2위로 올라 약체 방글라데시(피파랭킹 194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계산 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에 0-3으로 졌다. 북한은 전반 2분 만에 김영일이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22분과 후반 6분 김유성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반면 사우디는 경기 내내 단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북한에 맥없이 무너졌다.

 

이란도 미얀마에 0-2로 패배했다. 미얀마는 후반 12분 아웅린모, 후반 23분 테트포호의 골이 터지며 앞선 두 경기 1무 1패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날 이란 선수들의 움직임은 모래주머니를 찬 듯 느렸다. 초반부터 공을 돌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골키퍼는 골문으로 굴러오는 볼을 지켜보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와 이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리가 절실했던 북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달리, 사우디와 이란 선수들은 전력 대비 졸전을 펼쳤다. “E조 2위가 유력한 한국을 피하면서 B조 2위 방글라데시를 만나기 위해 졸전을 펼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이로써 F조의 네 팀은 모두 나란히 1승 1무 1패로 승점 4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따라 이란이 +1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과 사우디는 골득실이 0으로 같았지만, 승자승으로 북한이 조 2위가 됐고, 사우디는 조3위로 와일드카드로 16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미얀마는 골득실 -1로 조4위가 됐다. 

 

골 득실에 앞선 이란은 조 1위를 차지해 23일 한국과 맞붙는다. 계획을 실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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