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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요구한 전술 사항은 치미카스에게 안전사설 토토사이트 쉬운 일이 아니었고, 클롭 역시 센터백이 말 그대로 전멸해 20개에 달하는 조합을 실험하는 상황에서 풀백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방안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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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코치진은 치미카스가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훈련장에서 보여준 요소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고, 치미카스는 커크비 일정이 종료된 지난 5월에도 커크비에서 훈련을 이어나갔다. 


올해 여름 치미카스가 이적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지만 구단 소식통들은 치미카스에게 붙은 이적설을 일축했다. 미안하지만 치미카스는 결과로 보여줄 거라고 클롭은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치미카스는 중간에 포기할 생각이 일절 없었다.


그리고 근래 주간 치미카스의 마음가짐은 선명한 홍조를 띄었다. 늦었지만 치미카스는 로버트슨에게 얹혀진 과중한 부담을 덜어낼 채비를 마쳤다. 다만 이렇게 빨리 그 부담을 덜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하였지만 말이다. 


월요일 리버풀 스파이어 병원에서 골절이 있나 검진을 받은 로버트슨은 부목을 차고 병원을 나왔다. 로버트슨은 인대 부상으로 다음 9월 A매치 기간이 지나갈 때까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막전인 노리치 전을 마무리하면 A매치 기간이 되기 전 리버풀이 만나는 상대는 번리와 첼시고, 9월 12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이번 개막전은 작년 6월 에버튼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결장한 이력이 없었던 로버트슨이 처음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된다. 


치미카스는 오사수나 전에서 세계 최상위급 레프트백으로 거론되는 로버트슨과 비슷한 공격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리버풀에 합류한 다음부터 치미카스는 로버트슨을 철저하게 연구해왔고, 그 과제가 얼추 성과를 내고 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선제골을 크로스로 어시스트한 치미카스와 더불어 미나미노 타쿠미 역시 굴절이었지만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예열을 가다듬었다. 지난 시즌 미안하지 않게 본연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미나미노가 자신감을 드러낸 건 고무적인 일이다. 


SNS에서 팬들에게 그리스 스카우저(Greek Scouser)란 별칭을 받았고, 선수단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모하메드 살라인 치미카스는 종료 20분을 남겨두고 유망주인 오웬 벡과 교체될 때 무수히 많은 박수를 받았다. 슈투트가르트와의 친선전에서 제대로 패스를 넣어주지 못하자 부주장이었던 제임스 밀너가 “치미카스 저,저 저거 빌어쳐먹을..”라고 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실로 격세지감이다. 


치미카스를 영입할 당시 리버풀은 매듭짓기 전까지 많은 연구를 기울였다. 레프트백을 영입하려던 리버풀은 세 선수를 영입 명단에 상정시켰다. 노리치의 자말 루이스,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레길론도 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리버풀 인사관리팀 관계자들은 17-18시즌부터 빌렘으로 임대 이적했던 치미카스를 지켜봤고, 마이클 에드워즈 단장은 작년 8월 레스터와 세비야의 경쟁을 치르기도 했다.   


로버트슨과 경쟁한다는 치미카스의 도전 정신에 클롭은 감복을 안전사설 토토사이트 마다하지 않았고, 그리고 이제 치미카스는 증명할 기회를 마주하게 되었다. 적기가 실로 이만하지 않을 수 없다. 



주장인 조던 헨더슨과 티아고는 어제 프리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짝을 맞춰 나왔다. 노리치 원정에서 둘을 선발로 출전시키는 선택지는 다소 성급하게 반사되어 비쳐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클롭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선택지이기도 하겠다. 


센터백 조합을 짜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10개월 만에 복귀해 20분-40분-70분을 연달아 소화한 반다이크가 과연 제 속도를 내줄 수 있을까? 안된다면 신입 정규직인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조엘 마팁과 센터백 조합을 구성하고 나올 것이다. 조 고메즈도 오사수나 전에서 녹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선택할 여지가 충분한 센터백 자리다. 


지난 친선전에서 2득점을 기록하며 예열 중인 피르미누가 살라, 마네, 조타로 구성된 現 리버풀 공격진에 파고들려 하는 가운데, 파비뉴와 나비 케이타가 중원 두 자리를 확보하게 될 거란 점은 자명하다. 자연스레 남은 한 자리는 일명 ‘상록수’인 제임스 밀너와 유망주인 하비 엘리엇이 차지하게 될 테고, 프리시즌 최대 수혜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체임벌린도 감독에게 고민할 거리를 지난 오사수나 전에서 던지기도 했다. 


레프트백 자리는 고민할 거리조차 없다. 리버풀이 치미카스를 영입한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누군가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을 대처하기 위함이었다. 


밤의 아랫쪽이 하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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