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보내면 카바니,그린우드만 남아서 토토 꽁머니 환전 위험함

 "농구는 선수 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토토 꽁머니 환전 북측 선수들이 가급적 빨리 합류해야 의사소통 관련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농구대표팀 베테랑 임영희(38·우리은행)가 한 말이다. 남북 여자 농구 단일팀 결성을 앞두고 지난달 초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남북 선수들 간의 이질적인 언어 문제를 언급하면서 "아직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있더라"고 말했다. 메달이 걸린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의사소통에 관한 적지 않은 과제가 있을 것임을 언급한 것이다.

“멋진 여행이었다”...케이로스 이란 감독, 알제리행 암시

남북 여자 농구 단일팀은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서 처음 상견례를 하고 첫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임영희 등 남측 선수 9명은 노숙영(25·1m81cm), 장미경(26·1m67cm), 김혜연(20·1m72cm) 등 북한 선수 3명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대회 첫 경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기술적인 호흡을 맞추는 것 못지 않게 남북의 서로 다른 용어 통일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종목보다 경기 흐름이 빠른 농구 경기에서 선수들 간의 소통, 용어 통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국제 규칙에 따라 영어 용어를 대부분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대부분 순우리말로 된 용어를 사용한다. 주요 용어 중에선 리바운드를 '판공 잡기', 패스는 '연락', 슛은 '투사', 득점은 '근거리넣기(골밑슛), 중거리넣기(미들슛), 3점 넣기(3점슛)'로 부른다. 또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걷기 위반', 퍼스널 파울을 '개별 선수 반칙', 자유투는 '벌 넣기'로 부른다. 물론 '팀 반칙' '타임 아우트'같은 외래어도 있지만 우리말을 풀어서 사용하는 농구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선수들에겐 생소하다.

이란을 아시아 축구 최강자로 올려놓은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별을 암시했다. 이란을 떠나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케이로스 감독은 2일 자신의 SNS에 “(이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지) 7년 반이 지났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면서 “10년의 세월을 함께 한 포르투갈 대표팀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계약기간을 보내며 축구 이상의 것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란에서 지낸 시간 동안 느낀 고마움과 자부심, 명예는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을 정도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 부임 이후 이란을 아시아 축구의 정상에 올려놓았다. 조직적이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위력적인 역습축구를 선보인 이란은 사상 최초로 2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1063분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아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이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일정을 마친 뒤 토토 꽁머니 환전 케이로스 감독과 재계약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프랑스의 오렌지스포츠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스포츠 관련 미디어는 “케이로스 감독이 알제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남북 통일 농구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선수들은 일단 이 용어에 익숙해지려 하고 있다. 앞서 단일팀을 이뤘던 다른 종목도 한국 선수들이 북한의 용어에 익숙해지려 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아이스하키는 '아이스하키'라는 단어부터 '빙상 호케이'로 부를 만큼 서로 달랐는데, 합동 훈련을 통해 거리감을 꾸준하게 좁혔다. 또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 전격 결성됐던 여자 탁구도 '판데기(라켓)' '쳐넣기(서브)' '받아치기(리시브)' 등의 북한 용어에 익숙해지려고 했다. 여자탁구대표팀 주장 서효원(한국마사회)도 "처음엔 많이 생소했는데, 연습하고 호흡을 맞추다보니까 금방 이해가 되고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문규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남북 통일 농구를 마친 뒤에 "용어는 잘 맞지 않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금세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구사하는 용어부터 맞춰 '작은 통일'을 실현해야 하는 남북 여자 농구 단일팀은 광복절인 15일에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인도네시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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